하얀 밤 오현진 3년전 봄이었다.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4월의 어느 밤, 중문의 라이브 카페에서의 추억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. 그날 조엽문학회 회원분이 수필집을 발간하여 동료 문학회원들과 함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. 행사 장소는 중문에 위치한 고깃집이었다.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며 출판기념회 행사를 할 때 까지는 여느 출판기념회와 다를 바 없었다. 그러나, 출판기념회 행사가 끝나고 뒤풀이를 하기 위해 이라는 라이브 카페로 갔을때 평생 잊을 수 없는 꿈 같은 일이 현실로 다가올 줄 누가 알았을까.. 사실 고깃집에서 나와 뒤풀이를 하러 간다고 했을 때, 비도 오고 피곤하기도 해서 뒤풀이 대신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. '이렇게 비도 많이 오고 피곤한데 무슨 뒤풀이까지 한다고.. 게다가 노래방도..